군복무 중에 누군가 위독해서 휴가를 나간다는것 .
처음 부대로 전입왔을때 선임 한명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휴가 나가는걸 봤었는데
그 때 제 생각은 ‘저렇게라도 휴가를 나가고싶다’ 이런거였슴니다.
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고 또 더러운 생각인지 이제야 알게 되엇슴니다…
갑자기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
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제발 보내달라고 .. 보내달라고 사정사정해서
휴가를 받아내고 나왔더니 … 정말 너무 서럽더라구요
내가 해야 할 일들이 , 하고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
그 일들을 뒤로하고 내일 다시 복귀를 해야됩니다.
너무 서럽고 분하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네요.
비록 돌아가시전에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,
대답은 들을 수 없었지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,
다행이라는 생각은 많이 들지만 뭔가 너무나 … 너무 너무 뭐라그래야할까요… 휴 아쉽다고 해야할까요.
미치도록 서럽습니다
그냥 솔직히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이렇게 끄적거립니다.
지금이라도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 하고 싶은 말 다하고
사랑한다는 말 다 하셨으면 좋겟네요.
늦기전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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